본문 바로가기
[피겨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Figure Skating) 기술 - 점프(Jump) (김연아 2013 Zagreb 경기 내용)

by Daimona 2013. 12. 20.
반응형

곧 제 22회 Sochi 동계 올림픽에서 나올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더 재밌게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 봤습니다. 피겨 동영상을 보면서 기술을 알고 보신다면, 더 재밌게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즐기실수 있을겁니다.


======================================================================================


피겨 스케이팅 기술은 스핀(Spin), 점프(Jump), 스텝(Step) 세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점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점프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TES(Total Element Score; 기술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며, 피겨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의 점프는 간단히 두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회전(Rotation)

- 점프는 피겨 대회 영상에서 보셨듯이, "회전"을 동반한 점프입니다. "회전수"에 따라서 점프의 난이도가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 회전수에 따라 싱글(1), 더블(2), 트리플(3), 쿼드러플(4) 점프로 부릅니다. 

2. 반시계 방향(Counter-Clockwise)

- 대부분의 선수는 반시계방향으로 점프를 합니다. 왼발 방향으로 도는 것입니다. 

- 극소수의 선수만이 시계방향으로 점프를 합니다.


======================================================================================


점프의 종류에는 6가지가 있습니다.

토룹(toe loop, T), 살코(salchow, S), 룹(loop, Lo), 플립(flip, F), 러츠(luts Lz), 악셀(axel, A)

T, S, Lo, F, Lz, A;  대부분의 경우 다음과 같이 알파벳 약자로 점프를 표현합니다.

다 비슷해 보이는 점프도 자세히 보면 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게 점프를 두가지로 분류합니다.

{Toe Jump, Edge Jump}

Edge만을 이용하는 점프가 있는가 하면, Toe로 얼음판을 찍으며 올라가는 점프도 있습니다.


======================================================================================


1. Toe Jump = {Toe-loop, Flip, Lutz}

- 토 점프는 한쪽 스케이트의 Toe로 

A. Toe-loop(T)

- 왼발 Toe > 오른발 에지 도약

- 점프 중에서 제일 기본이 되는 점프입니다.

- 대회에서는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컴비네이션의 두번째 점프로서 주로 사용합니다.

- e.g. 김연아 선수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을 많이 사용합니다.

- 독립적으로 사용할 경우 Flip과 half-turn을 이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B. Flip(F)

- 오른발 Toe > 왼발 인에지 도약

- half-turn을 이용하는 점프입니다.(half-turn을 사용하는 Toe-loop의 경우 대부분 컴비네이션에만 이용되기 때문에, half-turn을 할 경우 Flip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C. Lutz(Lz)

- 왼발 아웃에지로 길게 후진 > 오른발 Toe > 왼발 아웃에지로 도약하여 점프합니다.

- 김연아 선수의 주력 점프가 트리플 러츠(3Lz)를 포함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3Lz+3T) 점프입니다.

- 오른발 Toe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Flip과 비슷합니다. Lutz는 Flip과 달리 바깥 쪽 Edge를 사용해야만 하는 고난이도 점프입니다.(김연아 선수도 Wrong-edge 판정으로 감점이 된적이 있었습니다.(2013 피겨선수권 Short))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3Lz+3T) 콤비네이션을 두 번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첫점프(Triple Lutz)를 할 때 (Flip과 다르게)왼발 바깥쪽 edge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점프(트리플 토룹)의 경우 Lutz와 다르게 왼발 Toe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2. Edge Jump = {Salchow, Loop, Axel}

D. Salchow(S)

- 두 다리를 벌려서 도약한다.


E. Loop(Lo)

- 오른발 Edge로 도약한다.

- 뛰기 전 다리가 X자로 교차한다.


F. Axel(A)

- 왼발 Edge로 도약한다.

- 앞으로 뛰는 유일한 점프이다.

- 앞으로 뛰어서 뒤로 나오기 때문에 '트리플 악셀'은 세바퀴 반, '더블 악셀'은 두바퀴 반을 돈다.

아사다 마오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점프가 트리플 악셀(3A)입니다.



(여자 피겨 선수들의 트리플 악셀들을 모아놓은 동영상입니다. "앞으로" 뛰는 모습을 주목해서 보시면 됩니다. 아사다마오를 포함하여 성공적으로 점프를 뛴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직 안정적으로 구사하는 여자 선수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고난이도의 기술입니다.)


======================================================================================


그럼 이제부터 몇몇 대회 동영상을 보면서 구분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013 Gold spin of ZagrebYuna Kim short program(SP) - 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
- 2013.12.6 MBC

0:58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Lz-T);    왼발 긴 후진+오른 Toe 도약 = Lz
1:24 트리플 플립(F); 앞으로 가다가 half-turn+오른 Toe 도약 = Flip
1:59 더블 악셀(A); 앞으로 전진하다가 왼쪽 Edge만 사용하여 jump = Axel (실패ㅜㅠ)

(Short의 경우 짧기 때문에, 점프도 세 개 정도로 적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연아 선수가 말하듯이 더블 악셀의 경우 다른 두 점프들에 비해 쉬운 점프에 속하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2013 Gold spin of ZagrebYuna Kim free skating(FS) - Adios Nonino(아디오스 노니노)
- 2013.12.7 MBC

0:55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3Lz+3T); ㅜㅠ(굉장히 어려운 컴비네이션입니다.)
1:14 트리플 플립(3F); half-turn > 오른 Toe 도약
1:36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3S+2T);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Edge jump = Salchow
3:05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3Lz+2T); 왼발 긴 후진+오른 Toe 도약 = Lz, 왼 Toe 도약 = 토룹
3:16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2A+2T+2Lo); 앞으로 점프 = Axel,  왼 Toe = 토룹, 오른 Edge = 룹
3:35 트리플 살코(3S);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4:22 더블 악셀(2A): 앞으로! 점프

(첫 컴비네이션을 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연기입니다.. FS의 경우 훨씬 길기 때문에 다양한 점프를 볼 수 있습니다. 토룹과 룹의 경우 주 점프로 사용한 경우는 없었지만, 연결 점프로 사용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점프고 뭐고 별생각없이 빠져들지만, 나중에 두번 세번 볼 때에 점프도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집니다. 야구 경기를 볼때 룰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거 처럼요





반응형

'[피겨 스케이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연아(Yuna Kim) 피겨 연기 동영상(2010,2013)  (0) 2013.10.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