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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어보는 의학논문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치료, 항응고제 언제 시작해야 할까?

by Daimona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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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9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는 심방세동과 급성 허혈성 뇌졸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s, DOACs)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후기 시작하는 것에 비해 어떤 효과와 위험이 있는지를 비교합니다.

이번 연구는 15개국 103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되었으며, 조기 치료와 후기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재발성 뇌졸중 발생률과 출혈 위험을 분석하였습니다. 연구 결과는 조기 항응고제 치료가 재발성 허혈성 뇌졸중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며, 출혈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 배경 및 목적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항응고제는 심방세동 환자의 혈전 형성을 막아 뇌졸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하지만 뇌졸중이 발생한 직후 항응고제를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은 없습니다. 조기 시작은 재발성 허혈성 뇌졸중을 줄일 수 있지만, 반대로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후기 시작은 출혈 위험을 줄이지만, 허혈성 뇌졸중 재발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치료 시점의 차이에 따른 위험과 혜택을 비교하기 위해 수행되었습니다.

연구 방법

연구는 15개국 103개 사이트에서 진행된 개방형 임상시험으로, 2017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참가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총 2032명의 참가자가 무작위로 조기 치료 그룹(1006명)과 후기 치료 그룹(1007명)으로 배정되었습니다. 조기 치료는 경미하거나 중등도의 뇌졸중의 경우 뇌졸중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중증 뇌졸중의 경우 6~7일 후에 시작했습니다. 후기 치료는 경미한 뇌졸중의 경우 3~4일 후, 중등도 뇌졸중의 경우 6~7일 후, 중증 뇌졸중의 경우 12~14일 후에 시작했습니다.

주요 결과

연구의 주요 결과는 치료 시작 후 30일 이내에 발생한 재발성 허혈성 뇌졸중, 전신 색전증, 주요 비뇌내 출혈, 증상성 뇌내 출혈 또는 혈관 사망의 복합 발생률이었습니다. 연구 결과, 조기 치료 그룹에서는 29명(2.9%)이 주요 결과를 경험했으며, 후기 치료 그룹에서는 41명(4.1%)이 주요 결과를 경험했습니다. 조기 치료가 후기 치료에 비해 주요 결과 발생률을 1.18%p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발성 허혈성 뇌졸중은 조기 치료 그룹에서 14명(1.4%), 후기 치료 그룹에서 25명(2.5%)이 발생하여 조기 치료가 상대적으로 더 효과적임을 시사했습니다. 90일 후 결과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며, 조기 치료 그룹에서 재발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더 낮았습니다.

부작용 및 안전성

증상성 뇌내 출혈은 두 그룹에서 각각 2명(0.2%)으로 나타나, 조기 치료가 출혈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비뇌내 출혈도 조기 치료 그룹에서 3명(0.3%), 후기 치료 그룹에서 5명(0.5%)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결론 및 임상적 의의

이번 연구는 심방세동과 급성 허혈성 뇌졸중을 가진 환자에게 DOACs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후기 시작보다 재발성 허혈성 뇌졸중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출혈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적절한 환자에게 조기 항응고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과 항응고제: 조기 치료의 효과"

 

이번 연구는 심방세동과 급성 허혈성 뇌졸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DOACs를 언제 시작하는 것이 최적인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조기 항응고제 치료가 재발성 뇌졸중을 줄이고 출혈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결과는 임상 치료 지침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더욱 구체적이고 다양한 상황에 맞는 치료 방침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이 글은 최근 2023년 6월 29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Fischer U, Koga M, Strbian D, et al. Early versus Later Anticoagulation for Stroke with Atrial Fibrillation. N Engl J Med. 2023;388(26):2411-2421. doi:10.1056/NEJMoa2303048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303048#f0

https://pubmed.ncbi.nlm.nih.gov/37222476/

 

Early versus Later Anticoagulation for Stroke with Atrial Fibrillation - PubMed

In this trial, the incidence of recurrent ischemic stroke, systemic embolism, major extracranial bleeding, symptomatic intracranial hemorrhage, or vascular death at 30 days was estimated to range from 2.8 percentage points lower to 0.5 percentage points hi

pubmed.ncbi.nlm.nih.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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